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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아기

이유식을 안 먹어요(이유식 거부 극복)

by 비빔맘 2023. 1.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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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기들 중에 분유를 먹는 아기들은 일찍이면 생후 4개월부터 이유식을 시작하고 늦어도 6개월부터는 이유식을 시작하게 됩니다. 처음에 미음으로 시작해 초기, 중기, 후기로 나아가 돌 이후에는 일반식을 슬슬 시작하게 되는데요. 아기들을 키울 때 아기의 각자 성향에 따라 육아방식이 달라지는데 이유식 거부도 각 아기들마다 달라 미음 때부터 거부하는 아기들도 있고 잘 먹다가 갑자기 후기 때부터 거부하는 아기등 정말 다양한 시점에 이유식을 거부하는 반응들이 나타납니다.

물론 거부하지 않고 어떤 시기든 어떤 음식이든 잘 먹는 아기들도 있습니다.

 

이유식을 거부하는 아기들을 보면 열심히 영양분 섭취 골고루 하라고 생각해서 만든 부모님은 속상하기 마련인데요, 우리가 만든 음식을 안먹어서 속상한 면도 있지만 아기가 생후 6개월 이후서부터는 모유와 분유만으로는 충분한 영양분을 섭취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그 걱정이 속상함보다 더 큽니다.

이유식을 안 먹어요(이유식 거부 극복)

그래서 이번에는 어떻게 하면 우리 아기들이 이유식 거부를 안하고 잘 먹을 수 있는지 여러 가지 방법? 들을 공유하려고 하는데요, 여러 방법으로 바꿔서라도 먹여야 하기 때문에 힘든 시기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방법을 바꿔 아기가 잘 먹는다면 아기의 건강 걱정은 줄어드니 다 같이 힘내시면서 저의 글을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이유식 거부 이유

이유식 거부하는 원인들은 다양하지만 크게 5가지로 분류해 보았는데요,

첫째, 모유/분유가 아닌 새로운 음식에 대한 거부반응

아기들은 태어나서부터 이미 몇개월동안 모유와 분유를 섭취함으로써 그 향, 맛, 젖꼭지등에 익숙해져 있습니다. 하지만 초기 이유식을 시작하면서 기존에 섭취했던 맛과는 다르고 냄새, 먹는 방식 또한 다르기 때문에 아무리 우리가 먹었을 때 맛이 괜찮더라도 아기들에게는 이상한 맛일 수도 있고 새로운 음식을 적응하려니 두려움이 생길 수도 있다고 합니다.

 

둘째, 엄마의 살결이나 젖병이 아닌 수저의 사용

아기들은 젖병이나 엄마의 살결에 이미 익숙해진 상태로 액체형식의 식사를 섭취해왔는데요, 이유식은 앉아서 수저로 엄마와 살짝 떨어진 상태로 섭취를 하는 방식입니다. 그래서 익숙하지 않은 수저나 포크의 사용으로 아기들은 새로운 도구를 음식섭취와 함께 받아들여야 하기 때문에 경계가 되고 그래서 잘 적응하지 못하고 이유식을 거부하게 됩니다.

또한 중기나 후기 이유식을 하는데 갑자기 아기들이 거부반응이 일어난다면 그것도 주변환경의 변화라던가, 기존에 사용했던 수저나 의자가 변경되진 않았나 생각해보셔야 합니다.

 

셋째, 달달한 퓨레같은 간식에 길들여져 단 음식만 찾는 경우

우리 아기들은 보통 이유식을 시작하고 나서도 모유와 분유를 섭취하거나 간식을 하루에 두 번 이상 정도 주어 영양분을 더 섭취하게 되는데요. 이때 간식을 자주 주시게 되면 단맛에 길들여지고 아무래도 간을 하나도 하지 않고 음식 고유의 맛만 느껴지는 이유식보다는 간식만 먹고 싶어서 이유식 거부 반응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또, 이유식에 단호박이나 고구마, 바나나, 사과 같은 단 음식을 많이 주다보면 이미 단 음식에 길들여져 있어 단맛이 조금이라도 나지 않으면 거부하게 됩니다.

 

넷째, 농도가 다르거나 온도가 다른 경우

이유식을 먹는 아기들은 각자 성향도 다르고 추구하는것도 다릅니다. 마찬가지로 아기들이 이유식을 섭취할 때 농도가 달라지거나 온도가 다르면 민감한 아기들은 거부하게 되고 아무리 잘 먹던 이유식이라도 조금만이라도 느낌이 다르면 바로 거부하는 반응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다섯째, 스스로 먹고 싶은데 엄마가 수저를 잡고 있는 경우

아기들은 성장하면서 여러가지를 배워가는데요, 그중에서도 부모님이 하는 행동을 따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주 양육 지으 표정이나 습관, 행동등을 많이 보고 자라면서 자신도 다 만져보고 싶고 따라 하려고 하는 경향이 많이 보이는데요. 바로 이유식을 할 때에도 자신이 직접 수저나 포크의 도구를 사용해서 먹고 싶은데, 부모는 주지 않고 먹이려고만 하니 서로의 마음을 몰라 거부반응이 일어날 수밖에 없습니다.

 

이유식 거부 극복 해결방법

첫째, 농도나 온도를 다르게 해서 줘보자

아기들은 생각보다 다양한 부분에서 민감한 반응을 보일수 있습니다. 저희 아기는 모두가 순둥이라고 말할 만큼 울음도 짧고 어딜 가서도 잘 노는 아기였는데요. 이유식을 먹을 땐 달랐습니다. 이유식을 항상 조금 차가운 상태나 거의 식은 상태, 아예 따뜻하지 않은 상태로만 먹었는데요. 조금이라도 온도가 높으면 아예 소리를 지르고 몸을 뒤로 내빼는 행동을 보였습니다. 그러고선 다시 차갑게 해 줘도 절대 먹지 않았어요. 저는 아무래도 따뜻한 게 아기 소화에 좋으니까 그 이후에도 몇 번 살짝 따뜻하게 줬었는데 그때마다 아주 난리가 났습니다. 그래서 저는 항상 거의 차갑게 해서 줬습니다. 

 

농도 또한 마찬가지 인데요, 농도가 조금이라도 다르면 거부하는 아기들도 있습니다. 초기에서 중기, 중기에서 후기로 넘어갈 때 입자도 달라지고 농도도 달라지기 마련인데요. 아기들이 거부반응이 심하다면 그전에 주었던 농도나 입자로 다시 주는 방법도 좋습니다. 

꼭 중기시기인데 아직도 초기를 먹는다고 생각해서 걱정하시는것보단 아기들은 성장해야 하는 시기여서 골고루 잘 먹어야 하는 게 더 중요하기 때문에 기존에 주는 방식대로 잘 먹는다면 그렇게 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중기, 후기는 천천히 진행해 주세요.

 

둘째, 과일이나 퓌레 같은 간식 줄이기

아기들은 곡류, 고기류, 채소류, 어류 마지막으로 과일류를 골고루 섭취해야 좋은 영양분을 가져가고 그만큼 성장에도 좋은데요. 여기에서 과일류는 대체로 달달한 맛이 많습니다. 아기들에게 좋은 간식을 주기 위해서 과일류도 많이 주게 되는데요, 아기들이 새로운 과일의 단맛에 눈을 뜨고, 달달한 간식이나 이유식보다 맛있는 간식을 섭취하게 되면 이유식이 아니어도 배부르게 되는 과일이나 간식을 선호하게 됩니다. 저희 아기도 과일을 처음 여러 번 먹이고 나서 그 후 일주일 간은 아예 이유식은 한입도 안 먹었습니다. 그래서 간식은 떡뻥 딱 한 개, 과일은 아예 안 주니 다시 먹기 시작했습니다. 

 

간식을 하루에 몇 번 먹여야 한다는 고정관념 때문에 이렇게까지 안 줘도 괜찮나? 생각했었는데, 이유식을 다시 잘 먹는 이후에 간식도 같이 조금씩 늘리니 이유식도 잘 먹고 간식도 잘 먹는 시기가 왔습니다. 그래서 걱정하시지 마시고 아기들이 과일이나 간식은 잘 먹는데 이유식만 안 먹는다면 한번 잠깐 끊어보시는 것도 추천입니다.

 

셋째, 자기 주도식으로 줘보기

아기들은 부모님을 따라 하고 싶은 모방의 경향이 큽니다. 엄마 아빠는 직접 먹는데 자신들은 직접 먹지 않아 불만이 생겨 이유식을 거부하는 반응이 일어날 수가 있는데요, 이럴 땐 아기에게 직접 수저나 포크를 주어서 먹게 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물론 잘 먹지 못하고 주변이 더러워지는 단점도 있지만, 아기들이 직접 수저를 이용해 입으로 넣는 행위를 하게 되면 재미도 생기고 촉감놀이에도 좋고 또 이유식을 다시 먹게 되는 계기가 생깁니다. 

꼭 수저나 포크를 이용하지 않고 손으로 먹는 자기 주도식으로 줘도 좋습니다. 그리고 이때 많이 먹지 못해서 걱정하시기보다는 조금이라도 먹는 것에 만족하시고 더 많이 먹는 거는 점차 늘어날 것이니 기다리시면 됩니다.

 

넷째, 억지로 먹이지 않기

아기들의 영양분 섭취가 너무 걱정돼서 하루에 섭취해야 할 할당량을 못 먹는다면 그런 모습을 보는 부모들은 걱정이 되고 억지로라도 한입 더 먹이려고 하게 됩니다. 이때 아기들은 더욱더 이유식을 거부하게 되고 나아가 이유식 하는 시간까지 싫어하게 되어 거부하는 시기가 더 길어질 수가 있는데요, 아기가 안 먹으려고 하면 한두 번 더 주시다가 억지로 주시지 마시고 멈추시는 게 필요합니다. 또한 아기들에게 이유식을 계속 먹이려고 하기보단 관심이 없는 듯이 행동하시면 왜 갑자기 관심이 줄어들었지? 하고 생각하여 부모님들에게 관심을 얻기 위해서 잘 먹으려는 행동을 보이기도 합니다. 

 

다섯째, 손에 다른 수저, 포크를 쥐어주어 시선을 분산시키기

이건 제가 많이 하는 방식인데요. 저희 아기는 이유식을 잘 먹을 때 있고 아예 안 먹을 때 있는데 매번 이렇게 다르니 이유식을 다 먹으면 정말 행복한데 거의 다 버리는 경우도 있어서 속상할 때도 많았습니다. 안 먹으려고 할 때에는 시선을 자꾸 돌리고 주변에 닿지도 않는 물건을 만지려고 하길래 얼른 수저나 포크를 쥐어주니 거기에 집중되어 있을 때 이유식을 먹이니 입을 계속 벌려서 먹었습니다. 자신이 이유식을 먹는지 뭔지도 모르게 손에 쥐어준 도구에만 집중을 하니 어느새 한통을 다 먹었습니다. 그저 저는 이유식을 먹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그렇게 했는데 은근 효과가 있어서 좋았습니다.

다음에는 이유식에 집중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이렇게 이유식 거부 원인과 극복 방법들을 여러 개 공유해 드렸는데요. 이 다섯 가지 말고도 여러 가지 거부이유, 극복방법이 있을 수 있습니다. 중요한 점은 저희가 포기하지 않아야 아기들도 포기하지 않고 먹는 재미를 찾아 성장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아기들은 지금 뭐든 성장하고 적응해야 하는 힘든 시기를 겪고 있기 때문에 기다림과 관심이 필요합니다. 물론 부모님들도 그만큼 힘드시겠지만 조금만 참고 기다려주세요. 모두들 파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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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제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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